시소당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이하 썬)은 지난 1995년 기본적인 포인팅이나 클릭보다 더 미려한 그래픽, 그리고 정교한 인터액션을 웹 서핑에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바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제 적어도 데스크톱과 같은 클라이언트 기기에 대해서는 어도비의 플래시가 자바를 추월한 상태. 이에 썬은 재기를 노리고 있으며, 이번 주 자바원 회의에서 자바FX 스크립트를 선보이려는 것도 이런 노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재 썬의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그룹에서 수석 연구원을 역임하고 있는 제임스 고슬링은 90년대 초반 「Oak」라고 불리던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고안하는 데 참여했으며, 웹 브라우저 플러그인의 초기 확산과 서버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폰의 상업적 성공에
기여한 바 있다.
그는 본지 스티븐 생크랜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바FX 스크립트를 비롯한 썬의 재기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자바FX 스크립트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자바FX는 우리가 하려는 일련의 클라이언트 사업을 나타낸다. 현 시점에서 현실성 있는 내용 중 자바FX 스크립트라는 스크립팅
언어가 가장 중요하다. 이는 상당히 풍부한 인터액션과 역동적인 행동, 무수한 아트워크로 다이내믹한 사용자 경험을 조성하고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조성할 수 있는 스크립팅 언어이다.
현재의 자바로도 할 수 있을 텐데, 너무 어려운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또 컴퓨터 GUI 비즈니스에 전통적으로 상주해 오던 일관성을 탈피해야 한다는 이유도 내제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이나 썬 같은 기업은 버튼은 이렇게 생기고 슬라이더는 저렇게 생겨야 한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지침을 발표하고
있지만, 요즘 사람들은 자신이 외관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기를 원한다.
완전히 재스킨이 가능한 것 말이다. 당신이 보는 애플리케이션은 사실 누군가 구축한 얼굴이다. 은행이나 미디어 기업이라면, 상호작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회사의 얼굴이다.
인터액티브 웹 체험인 자바의 근본정신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정확한 표현인가?
아주 정확한 표현이다. 애플릿(다운로드가 가능한 소형 자바 프로그램) 기술과 2D 그래픽, 스윙(자바 그래픽 인터페이스
기술)으로 알 수 있다. 애플릿은 사람들이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잘 사용하지 않는 기술이다. 사물이 원래 모습보다 추하게 보이는
것은 법정 소송에 대한 이력과 관련이 있다.
MS 대 썬, 독점금지 소송 말인가?
그건 정말 보기 안 좋은 사건이었다. 현실적으로 여러 해 동안 애플릿 전체를 사장시켰지만,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 사실은 애플릿이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왜 이 일을 하나? 이런 활동은 대부분 어도비의 플래시나 MS의 실버라이트에서 현재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물론 그렇다. 자바 플랫폼은 거대한 설치 기반이 있고, 그 가능성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애플릿으로 암호화한 자바로 할 수 있는
일을 비교하면, 플래시로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높아진 성능에 비해 실행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쉬운
재료로 쉽게 만들려고 이렇게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가능케 하는 재주가 뛰어난데, 지난 몇 년 동안은 거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구축하기 쉬웠다).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뜻하는 것인가?
그렇다. 아주 자랑스럽다. 지금은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동전화기도 언급하던데. 썬은 지난 4월 모바일 자바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는 「사바제」 인수를 발표했다. 자바FX 모바일의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은?
자바FX 모바일은 완벽한 구현 체제이다. 실리콘부터 암호가 있지만 정말 다양한 임베디드 운영체제에 호스팅할 수 있다. 불필요한
장비를 모두 제거한 임베디드 리눅스 커널을 토대로 시연을 최근 실시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리눅스로 인식하지 않았다.
이것은 장치 드라이버이자 인터럽트 핸들러다.
그 외에 콜 스택과 나머지는 전부 자바 코드이다. 우리는 이것으로 휴대폰의 전체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조업체에 제공하기도 한다.
최고 경영자인 조나단 슈와츠는 디지털 격차 해소에 관해 논의한 바 있다. 디지털 격차 해소가 자바FX 모바일이 추구하는 것인가?
그건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가능한 한 작고, 저렴한 장치를 만들고 싶은 것은 분명하다. 혜택을 못 받는 계층을 보면 혜택을
누릴 여유가 없다. 풀업 랩톱 컴퓨터를 하는 것은 아무리 추려내더라도 현실적으로 고액의 제안일 뿐만 아니라 사실 적절하지도
않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이동성을 가장 필요로 한다.
사람들이 이 같은 일을 진행하면서 경험을 축적한 분야는 정말 다양하다. 일례로 브라질 사람들은 아마존 부족과 협력한 경험이
많다. 만들기 쉽고 저렴하며, 휴대폰 구조에 연결하기 쉬운 소형 폼팩터는 이런 일을 수행하는데 대단히 매력적인 수단인 것 같다.
과거 자바원 회의에서 자바를 오픈소소 소프트웨어로 공개하는 것을 별로 지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것이 현실이 된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나?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한 적은 없다.
심각한 우려를 표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패널 토론 때…
그때는 여러 가지 현안이 있었다.
호환성 말인가?
정말 오랫동안 자바 소스를 공개해 왔다. 옳지 못한 행동을 하는 일부 업체와의 관계 때문에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것만 놓고
보면 시장이 산산조각 날 것 같았다. 정말 걱정이 태산 같았다. 현실이 될 뻔한 모범 사례가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정말
그러한 우려를 할 만한 상황이었다.
MS는 자바를 분리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효과의 약화로 다른 방식을 통해 작동하는 별도의 버전도 보여졌다.
그건 그쪽 게임이었다. 그들은 언어의 상호운용성을 끔찍이 증오했다. 변한 것은 개발 공동체가 정말로 상호운용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Mac OS X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픽업하여 리눅스, 윈도우로 보내도 작동한다는 점을 정말 높게 평가한다.
핸드셋에서는 지금보다 유리한 상황에 있고 싶지만, 데스크톱과 서버는 사정이 훨씬 좋다.
요즘에는 악의를 품은 대규모 업체에서 못되게 행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 압력이 거센 것 같다.
현재로서는 자바를 호환이 안 되는 버전으로 분리할 때 실익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시장의 반발이 거셀 것이다. MS가 그런 일을 꾸미고 있다고 해도, 명백한 해명 없이 그런 시도를 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MS 플랫폼과 연계되는 것을 구축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것을 MS 플랫폼에 연계하고 싶다」고 분명하게
말하는 것과 당신을 속여서 그렇게 만드는 것은 전혀 별개의 것이다.
그렇다면 오픈 소스가 되고 난 후 생각은 무엇인가? 성공에 대한 피드백은?
지금 당장 말하기 어렵다. 어떤 의미에서 자바의 세계는 12년 동안 대단히 개방적인 소스로 기능해 왔다. 분명한 것은
JCP(새로운 자바 표준을 인도하는 기업과 조직 그룹인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와 같이 커뮤니티가 우리와 상호작용하는 방식,
소스가 모두 공개되었다는 사실, 등은 정말로 오픈 소스와 유사한 것이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라이선스를 보면, 기존 모질라 라이선스와 정말 유사하다. 테스트에 대한 이 조항을 라이선스에 포함시켰다.
대부분의 일상적인 업무 수행 방식에 본격적인 일반 공중 라이선스(GPL) 버전 2를 도입했기 때문에, 그렇게 대대적인 변화는
아니다. 커뮤니티와 상호작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항상 많이 있고, 커뮤니티와의 협력 실적도 꽤 좋다. 앞으로 더
좋아지기를 기대한다. @
출처 :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dev/0,39031103,39157526,00.htm